클래식 음악으로 만나는 우주의 신비
2019/02/08 10:54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미투데이로 기사전송 다음요즘으로 기사전송

7.jpg
박진영(Angela Park) _ 첼리스트

웅장하고 경이로운 홀스트 ‘행성’ 모음곡

클래식 음악으로 만나는 우주의 신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53회 정기연주회 _ 지휘 줄리안 코바체프 / 첼로 박진영

2019. 2. 22.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음(音)의 풍경화가 멘델스존이 오선지에 그린 ‘핑갈의 동굴’ 서곡

지적인 해석으로 능숙한 연주를 펼치는 첼리스트 박진영의 슈만 첼로 협주곡

 

[대구=국내뉴스]안현철 기자 =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53회 정기연주회>에서 지역 초연된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오는 2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홀스트의 ‘행성’은 191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악명이 높다. 또,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 이 같은 이유로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대작이라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홀스트는 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는데, 틈틈이 작곡 활동도 병행했다. 그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관현악법을 바탕으로 서정성과 정교함, 그리고 영국 민요 곡조 등을 결합하였다. 그 대표작으로 꼽히는 ‘행성’에는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악기 운용이 발휘되어 있다.

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문학적 배열(수성, 금성, 지구 순)과 순서가 다른 것은 이 곡이 점성술적 견해에 기초하였기 때문이며, 같은 이유로 지구는 제외되어 있다. 각각의 곡에는 부제가 있는데, 제1곡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 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 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 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 마법사, 제7곡 해왕성, 신비주의자이다. 

특히, 이 곡에서 홀스트는 독특한 리듬과 각 악기들의 특성을 살린 배치로 우주 행성을 실감 나고 개성 있게 그렸다. 일곱 곡 중 장엄함 속에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흐르는 제4곡 목성이 가장 유명하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해왕성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여성합창이 무대 뒤에서 음향 효과를 더하며 신비감을 선사한다.

이날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으로 장식한다.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인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되어 작곡한 것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어서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감상한다.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음률, 오케스트라와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뛰어난 기법 전개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자주 연주된다.

19세기 중반, 슈만은 음악 평론 활동 중 훌륭한 첼로 협주곡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직접 첼로 협주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곡이 완성된 후에도 첼로 협주곡에 대한 인식 부족과 고난도의 기교 탓에 슈만 생전에는 이 곡이 연주되지 못했다. 밝고 대담한 1악장에 이어 서정적인 울림의 2악장, 독주 첼로의 화려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단 없이 이어지는 세 개의 악장은 마치 하나의 악장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곡을 연주할 첼리스트 박진영은 윤이상 국제 콩쿠르 준우승과 더불어 故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만 14세의 나이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그녀는 학사 취득 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피아티고르스키 장학금 수혜자로 석사와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이후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어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첼리스트 박진영은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은 오케스트라 실황으로 들었을 때 더욱 감동적인 작품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대구시향은 완성도 높은 연주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9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공연답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구시향 <제453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만 24세 이하 학생은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20% 할인되고,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지참하여 제시해야 한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박진영(Angela Park) _ 첼리스트

 

지적인 해석으로 풀어내는 능숙한 연주 -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와 미()를 담은 음악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첼리스트 박진영은 201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진정한 Musician’이라는 평을 받으며 준우승과 더불어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두 차례의 협연을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그녀는 만 14세의 나이로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하여 학사 취득 후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석사와 연주자과정,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독일학술교류처 장학금 수혜자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박진영은 이화경향, 국민일보, 스트라드, 바로크, KBS한전 등 국내의 수많은 콩쿠르에서 대상 또는 1위를 석권하였으며, 영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가브리엘리 콩쿠르, NEC 하이든 콩쿠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였다. 12세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그녀는, 인천시향, KBS교향악단, 경기필, 통영국제음악축제오케스트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국 샤먼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무대를 갖고 또한 뉴욕 카네기홀, 베를린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등의 무대에서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박진영은 피아노 거장 미츠코 우치다의 초청으로 여러 차례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의 상주연주자로 참여하였으며,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의 초청으로 영국 프러시아 코브 음악제에서 연주하였고, 그 밖에도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 스위스 베르비에, 이탈리아 세르모네타, 평창대관령음악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특히 바로크 원전연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필라델피아의 고음악 단체인 Gamut Ensemble의 창단 멤버였으며, 고음악 거장 안너 빌스마의 요청으로 그의 바흐 모음곡 책을 한글로 번역하였다. 이 밖에도 박진영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무터 비르투오지 앙상블의 유럽 순회공연에 함께 하였고,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유자 왕, 브루노 카니노, 정명훈 등 세계적인 음악과들과 실내악 연주를 하였으며, 미국 뉴욕의 Brooklyn Chamber Music Society, 필라델피아의 Marinus Ensemble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박진영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발탁으로 2016년까지 서울시향의 제2수석으로 활동했으며, 말러챔버, 로테르담 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의 객원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Curtis Summerfest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재원 강사를 역임한 그녀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의 연주활동과 함께 첼로프로젝트,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그리고 WCN 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개인 소장자로부터 쟝 밥티스트 뷔욤과 18세기 플란더스 바로크 첼로를 후원 받아 사용하고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cbc2047@naver.com
국내뉴스(newsm.kr) - copyright ⓒ 국내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화제의동영상

    화제의 동영상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종합일간|국내매일 (http://newsm.kr) (자매지)국내매일신문|발행처:종교법인  발행.편집인:안정근|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근 |등록 경북 아00120 |등록일 2010년 3월18일  |편집국: 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1192-66(3층) | 경북 군위.고로.인곡 388 대표전화 :070-7690-2047  (053)621-3610 , 010-3525-2047  cbc2047@naver.com
      Copyright ⓒ 2009 newsm.kr All right reserved.
      국내매일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배포를 금지합니다.
      국내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