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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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     모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 면접관은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이 바보입니다.” 시험 결과 이 청년은 합격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면접관은 없겠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배재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인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습니다.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00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하지 않고 왜 먼 서울까지 왔는가?” 그러자 도산이 선교사의 눈을 응시하면서 반문하였습니다. “미국은 서울에서 몇 리입니까?” “8만 리쯤 되지.” “8만 리 밖에서 가르쳐주러 왔는데 겨우 800리 거리를 찾아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술시험은 끝났고, 도산은 배재학당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재치와 배짱 그리고 면접관의 심리를 꿰뚫는 지혜가 노련한 선교사를 감동시킨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일화는  스탠포드대학의 설립 비화입니다.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하버드대학교에 기부하겠다며 총장을 찾아왔습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손님을 본 비서가 순서를 늦추는 바람에 그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서야 겨우 총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장은 거만한 말투로 귀찮다는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건물은 1개 동당 750만 달러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대형 건물입니다. 얼마나 기부하려고 합니까?” 그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여보! 겨우 750만 달러 정도로 건물 한 동을 짓는다면 죽은 아들을 위해 대학교 전체를 통째로 세우는 것이 낫겠네요... 여보, 갑시다.” 노부부는 죽은 아들을 위해 유산을 모두 교육 사업에 기부하려고 하버드대학교를 찾았으나 거만한 그들의 태도를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대학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학이 노부부의 성을 딴 스탠포드대학교입니다. 현재 스탠포드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일류 대학이 되어 하버드대학교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학교에서는 학교 정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Don’t judge a book its cover.〉 사람의 외모를 책의 표지에 비유해서 ‘책의 표지가 멋지다고 해서 반드시 그 책의 내용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이 말씀은 위의 세 가지 일화가 공통으로 말하는 의미입니다. 이를 사자성어로 "물취이모(勿取以貌)"라 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인데 그 오류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도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취이모(勿取以貌)"는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막론하고 똑같이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샬롬?
    • 이청일메일
    2023-03-25
  • 외 모
        외     모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 면접관은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이 바보입니다.” 시험 결과 이 청년은 합격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면접관은 없겠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배재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인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습니다.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00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하지 않고 왜 먼 서울까지 왔는가?” 그러자 도산이 선교사의 눈을 응시하면서 반문하였습니다. “미국은 서울에서 몇 리입니까?” “8만 리쯤 되지.” “8만 리 밖에서 가르쳐주러 왔는데 겨우 800리 거리를 찾아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술시험은 끝났고, 도산은 배재학당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재치와 배짱 그리고 면접관의 심리를 꿰뚫는 지혜가 노련한 선교사를 감동시킨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일화는  스탠포드대학의 설립 비화입니다.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하버드대학교에 기부하겠다며 총장을 찾아왔습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손님을 본 비서가 순서를 늦추는 바람에 그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서야 겨우 총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장은 거만한 말투로 귀찮다는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건물은 1개 동당 750만 달러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대형 건물입니다. 얼마나 기부하려고 합니까?” 그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여보! 겨우 750만 달러 정도로 건물 한 동을 짓는다면 죽은 아들을 위해 대학교 전체를 통째로 세우는 것이 낫겠네요... 여보, 갑시다.” 노부부는 죽은 아들을 위해 유산을 모두 교육 사업에 기부하려고 하버드대학교를 찾았으나 거만한 그들의 태도를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대학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학이 노부부의 성을 딴 스탠포드대학교입니다. 현재 스탠포드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일류 대학이 되어 하버드대학교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학교에서는 학교 정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Don’t judge a book its cover.〉 사람의 외모를 책의 표지에 비유해서 ‘책의 표지가 멋지다고 해서 반드시 그 책의 내용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이 말씀은 위의 세 가지 일화가 공통으로 말하는 의미입니다. 이를 사자성어로 "물취이모(勿取以貌)"라 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인데 그 오류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도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취이모(勿取以貌)"는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막론하고 똑같이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샬롬?
    • 이청일메일
    2023-03-23
  • 아버지...
    아버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아버지 마음)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 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 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 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 에도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 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아버지를 떠 올리면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1/68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 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들이 몰려와  "찬석이는 공부를 잘했더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봐야제.. 이번에는 어쩌다 1등을 했는가 배.." 했다.  "명순(아버지)이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 1등을 했으면 책거리를 해야제" 했다. 당시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살림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오니... 아버지는 한 마리 뿐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 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하고 있었다.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 목록 1호였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부지..."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달려 나갔다. 그 뒤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겁이 난 나는 강으로 가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물 속에서 숨을 안 쉬고 버티기도 했고... 주먹으로 내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충격적인 그 사건 이후 나는 달라졌다. 항상 그 일이 머리에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7년 후 나는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러니까 내 나이 45세가 되던 어느 날 부모님 앞에 33년 전의 일을 사과하기 위해  "어무이, 저 중학교 1학년 때 1등은요..." 하고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옆 에서 담배를 피우시던 아버지께서 "알고 있었다. 그만 해라. 민우(손자)가 듣는다." 고 하셨다. 자식의 위조한 성적을 알고도... 재산목록 1호인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하신 부모님 마음을... 박사이고 교수이고 대학 총장인 나는, 아직도 감히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지금도... - 전 경북대 총장  박찬석 - ☆오늘의 명언☆ 아버지 한 사람이 스승 백 명 보다 낫다.    -에드워드 허버트- 오늘도 당신은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 이청일메일
    2023-03-21
  • 좋은 사람과의 관계
    좋은 사람과의 관계 "여자는 민낯으로도 만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되고, 남자는 지갑 없이도 만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된다. "여자의 지조는 남자가 빈털털이가 되었을 때 드러 나고, 남자의 지조는 그가 모든 것을 다 가졌을 때 드러 난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절친한 것 아니고, 자주 못 만난다고 소원한 것도 아니다. "말이 많다고 다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없다고 무심한 것도 아니다. "겉보다 속이 중요하다 장점을 보고 반했으면, 단점을 보고 돌아서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고의 자산은 좋은 사람과의 관계다.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그런대 그런사람을 만나려면 내가먼저 그런좋은 사람이 돼야할것 아닐까요? https://m.youtube.com/watch?v=mizTTC879G0
    • 이청일메일
    2023-03-20
  • 편지
      편지 ♤개미는 두 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개미라고 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책 '개미세계의 여행'을 보면, 앞으로의 지구는 사람이 아니라 개미가 지배할 것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장을 펼친다. 그 근거는 개미들의 희생정신과 분업능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개미는 굶주린 동료를 절대 그냥 놔두는 법이 없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개미는 위를 두 개나 가지고 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위’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인 위’다. 굶주린 동료가 배고픔을 호소하면 두 번째 위에 비축해 두었던 양분을 토해내서 먹이는 것이다. 한문으로 개미 ‘의(蟻)’자는 벌레 ‘충(虫)’자에 의로울 ‘의(義)’자를 합한 것이다.   우리 인간의 위도 개미처럼 두 개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랬다면 인류는 굶주림의 고통을 몰랐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딱 하나의 위만 주셨다. 그래서일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굶주림의 고통이 닥쳐올 때 닭보다 더 무자비한 행위도 서슴지 않곤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놀라운 일은 위가 한 개 뿐인 인간들이 때로는 위를 두 개나 가진 개미들보다 더 이웃의 아픔을 자기 일처럼 감싸왔다는 사실이다. ♤1935년 어느 추운 겨울밤이었다. 뉴욕 빈민가의 야간 법정을 맡고 있던 피오렐로 라과디아(Fiorello La Guardia) 판사 앞에 누더기 옷을 걸친 노파가 끌려 왔다.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였다. 노파는 울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사위란 놈은 딸을 버리고 도망갔고, 딸은 아파 누워 있는데, 손녀들이 굶주리고 있었다. 하지만 빵 가게 주인은 비정했다. 고소 취하를 권면하는 라과디아 판사의 청을 물리치고 ‘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라과디아 재판장이 노파를 향해 이렇게 선고한다. “할머니, 법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어요. 벌은 받아야 합니다. 벌금 10달러를 내시거나 아니면 열흘 간 감옥에 계십시오.” 선고를 내리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갑자기 모자를 벗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10달러를 꺼내 거기에 넣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어서 이렇게 최종 판결을 내렸다. “여러분, 여기 벌금 10달러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벌금을 완납했습니다. 나는 오늘 굶주린 손녀들에게 빵 한 조각을 먹이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 하는 이 비정한 도시에 살고 있는 죄를 물어 이 법정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50센트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자를 법정 경찰에게 넘겼다. 그렇게 모인 돈이 자그마치 57달러 50센트였습니다. 대공황의 불황 속에서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다. 판사는 그중에서 벌금 10달러를 뺀 47달러 50센트를 할머니의 손에 쥐어주었다. 다음날 아침 뉴욕타임스는 이 훈훈한 이야기를 이렇게 보도했다. 《'빵을 훔쳐 손녀들을 먹이려 한 노파에게 47달러 50센트의 벌금이 전해지다!'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게 된 빵가게 주인과 법정에 있다가 갑자기 죄인이 되어 버린 방청객, 그리고 뉴욕 경찰들까지 벌금을 물어야 했다.》   현재 뉴욕 시에는 공항이 두 개 있다. 하나는 J.F.K. 공항이고, 다른 하나는 라과디아 공항이다. 전자는 케네디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항이고, 후자는 바로 피오렐로 라과디아 재판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이후 뉴욕 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하면서 맨해튼을 오늘날 맨해튼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리고 라과디아 공항에는 그곳 주차장의 특이한 주차위치 표시에 담긴 일화(逸話)가 있다. 그곳 주차장 바닥에는 ‘Judges(법관)' 그 옆에는 ’Handicapped(장애인)'와 'Senators(상원의원)'라는 주차표시가 나란히 있다. 아무리 법관이 존경받는다는 사법국가 미국이라지만, 그 미국에서도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어째서 장애인이나 상원의원보다 법관의 주차 위치가 더 좋은 곳으로 지정되었을까? 그것은 한 법률가의 따뜻한 마음씨에서 우러나온 인간애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훈훈했던 즉결법정을 회상하기 위해 공항 주차장의 가장 좋은 위치에 법관들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놓았다..!! *글쓴이 장윤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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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9
  • 고향’을 노래했던 두 가수가 같은 날 미국에서 별세!
    고향’을 노래했던 두 가수가 같은 날 미국에서 별세! - 가수 송민도(100세), 성악가 박인수(85세) 별세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했던 두 가수가 같은 날 미국에서 별세했다. 한국전쟁 당시 국민들의 위로가 되었던 히트곡 ‘고향초’의 가수 송민도(100), 그리고 ‘향수(鄕愁)’를 불러 ‘국민 테너’로 불렸던 성악가 박인수(85) 전 서울대 교수가 나란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눈을 감았다.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 '청실홍실'의 가수, 송민도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923년생인 송민도는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3∼4일 전 건강이 위중하게 악화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뒤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안남도 삼화보통학교와 서울 이화고녀(현 이화여고)를 졸업했다. 학업을 마치고 만주 용정에서 유치원 보모 생활을 잠시 한 뒤 결혼 후 연길로 거처를 옮겼다. 1945년 광복 이후 가족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송민도는 1947년 24세의 나이에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했다. 아이를 둔 주부의 이례적인 도전이었는데, 전속가수 1기생으로 발탁돼 3개월간의 교육을 받은 뒤 데뷔곡 ‘고향초’를 냈다. '고향초'는 이후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상황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성서 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송민도는 정작 '고향초'가 얼마나 히트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며 “3년 뒤 한국전쟁이 발발해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 남녀노소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눈물겨웠다고 회고했다”고 전했다. 송민도는 서울 수복 이후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위문공연 활동을 펼쳤고, 휴전 후인 1956년에는 가수 안다성과 함께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 ‘청실홍실’을 불렀다. 그는 ‘청실홍실’에 이어 대표곡인 ‘나 하나의 사랑’도 히트시켰다. 고인은 1960년대에도 ‘목숨을 걸어놓고’, ‘여옥의 노래’, ‘서울의 지붕 밑’, ‘하늘의 황금마차’, ‘카츄샤의 노래’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71년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에서 생활했다. 크로스오버 명곡 ‘향수(鄕愁)'를 히트시킨 성악가, 박인수 국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며 가수 고(故) 이동원과 함께 부른 ‘향수(鄕愁)’로 유명한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8년 3남 2녀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유년 시절부터 신문 배달 등을 하며 고학한 끝에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했다. 4학년 때인 1962년 성악가로 데뷔한 뒤 1967년 국립오페라단의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무대 주역으로 발탁됐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과 맨해튼 음악원 등에서 수학한 뒤 미국 캐나다 등에서 ‘라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1983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클래식 음악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소신에 따라 대중적인 행보에 나서 ‘향수(鄕愁)’를 발표했고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시구(詩句)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鄕愁)’는 1989년 음반 발매 후 지금까지 130만장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로 성악가와 대중 가수가 함께한 크로스오버 대표 명곡으로 꼽힌다. 이 곡은 클래식과 가요 간의 장벽이 높았던 80년대 말 한국 음악계에서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였고, 대중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로 박인수는 당시 클래식계에서 배척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0~2000년 전국에서 2000회 이상 공연했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만 100여 차례 맡았다. 1990년대 ‘열린 음악회’(KBS)에도 단골 출연해서 한국방송대상을 받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데뷔 50주년이었던 2012년까지도 매년 50여 회씩 무대에 서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안희복 전 한세대 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씨가 있다. <03-03> 조갑제닷컴
    • 이청일메일
    2023-03-16
  • 정기신(精,氣,神)의 건강철학
      정기신(精,氣,神)의     건강철학 "마음이 가면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가는 곳으로 혈이 따라 간다" 사람의 몸은? “한 마디로 ‘생명체’ 다. 생명체는 정(精) 기(氣) 신(神) 세 가지로 돼 있다. ‘정(精)’은 몸뚱아리, ‘신(神)’은 마음(정신) 이다. 여기에 ‘기(氣)’가 들어갈 때 생명체가 된다. 동의보감에서 이를 ‘삼보(三寶)’ 라고 불렀다.”     기(氣)는? “호흡이다. 숨 쉬는 거다. ‘기’가 막히면 병이고, 나가버리면 몸은 시체가 되며, 정신은 귀신이 된다 그래서 기의 작용이 무척 중요하다.”       건강하다는 것은?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 마음이 편안한가? 세 가지다. 첫째로 호흡은?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는 음식을 먹은 만큼 잘 배설해야 하고, 셋째로 마음이 긴장한 만큼 다시 이완이 돼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긴장 없이 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 지나친 욕심, 심한 스트레스 등이 계속 이어지면 병이 된다. 이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운동도 한 방법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좋다. 가장 높은 수준이 명상이나 참선이다.”   긴장을 이완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사람은 소우주다. 긴장한 채 나를 잡고 있으면 소우주에 머문다. 그런데 긴장을 풀면서 나를 놓으면 대우주와 합해진다. 그런 순간 저절로 충전이 된다. 그래서 긴장한 만큼 꼭 이완을 해줘야 한다.”     “인체는 참 신비롭다.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고 말했다. 사람 몸에는 오장 육부가 있다고 했다. 오장(간-심장-폐-비장-신장)은 음(陰)의 장부인데 가득 채우려는 성질이 있다. 반면 육부(담낭-소장-위장-대장- 방광-삼초)는 양(陽)의 장부로서 비워내야 편안 하다고 했다. “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병이 된다. 가령 위장이 차 있으면 식체가 되고, 대장에 멈춰있으면 변비가 되고, 담낭에 머무르면 담석증이 된다. 그래서 오장이 채워지면 육부가 비워지고, 육부를 비워내면 그 힘으로 오장이 채워진다.”   몸이 막히는 건 어떻게 아나? “몸이 나에게 말을 해준다. 그런 인체의 언어가 ‘통증’이다. ‘통즉불통 (通卽不痛) 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기혈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몸은 어딘가 막히면 통증으로 말한다. 그래도 못 알아 들으면 마비가 온다. 마비도 몸의 언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몸만 그런게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똑 같더라. 막히면 통증이 오고, 그래도 안 풀리면 마비가 온다.”   요즘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거기에도 이치가 있을까? “물론이다. 밤에 먹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원리를 보라. 오전 5시부터 7시 까지는 내 생명의 기운이 대장으로 간다. 이때는 일어나서 대변을 배설하면 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경맥의 순환이 위(胃)로 간다. 이때는 아침 식사를 잘하면 된다. 아침을 거르면 하루 종일 허하다. 그럼 간식을 더 찾게 되고 저녁을 많이 먹게 된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마쳐야 한다. 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일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때 먹으면 음식이 장내에 축적돼 아침까지 간다. 결국 살이 찌고 비만이 온다. 저녁을 7시~ 아침을 8시경 먹으면 13시간정도 간헐적 단식 (間歇적斷食) 요법이 된다. ”   40년째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건강법 하나를 소개한다면.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도 하루에 세 차례 항문을 조여주라. 바른 자세로 앉아서 괄약근을 수축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 자리가 ‘단전 (丹田)’ 이다.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면 단전은 그 뿌리에 해당한다. 여자의 자궁도, 남자의 정(精)도 거기에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단전을 잘 지키고, 잘 키워야 한다.”   단전은 별도의 호흡 수련이나 기체조를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 아닌가? “그렇지 않다. 세상의 모든 나무가 뿌리를 갖고 있다. 누구에게나 단전이 있다. 단전은 내 몸의 뿌리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서 손 쉽게 단전을 키울 수 있다.”   단전을 어떻게 키우나? “우선 괄약근을 수축하면 단전에 힘이 간다. 그 자리에 의식을 집중해 보라. 이게 잘 될 때는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도가(道家)에서는 그 침을 ‘신수(神水)’ 라고 부른다. 삼키면 몸에도 좋다. 다들 바쁘게 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항문을 조이며 丹田에 힘이 가게 하라. 그러다 보면 자리가 잡힌다. 단전이 잡히면 몸의 중심도 잡히게 된다. 나무의 뿌리, 내 몸의 뿌리가 깊어지는 이치다.”   단전이 생각이나 마음과도 연결될까? “물론이다. 단(丹)은 마음이고, 전(田)은 몸이다. 단전은 뇌와 연결돼 있다. 화나 짜증을 내보라 금방 단전이 막힌다 빙긋이 웃어보라. 그럼 단전이 열린다 어린 아이가 하루에 몇 번이나 웃는지 아는가? 400번이다. 단전이 열린 채 살아간다. 반면 나이든 사람은 얼마나 웃겠는가? 하루에 고작 6번이다. 사람의 몸은 수승화강 (水升火降)이 돼야 건강하다.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단전에 집중하면 머리로 올라갔던 화기(火氣)가 배꼽 밑으로 내려온다.”   “우리 몸 속에 문제와 답이 함께 있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내 몸이 먼저 말을 한다. 통증도 말이고, 피로함도 말이다. 배고픔도 말이고, 배부름도 말이다. 머리 아프고 배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몸이 하는 말에 내가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즉, 피로하면 쉬어 주고, 졸리면 자야 한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정상이 되고자 하는 '항상성'이 있다. 거기에 귀를 기울여라. 건강의 답도, 치료의 답도 모두 거기에 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이청일메일
    2023-03-14
  • 포도 한송이
      포도 한송이 1986년 3월 초순의 어느날, 남루한 복장의 40대 초반의 여인이 '다카지마야' 백화점 지하식품부에 들어왔다. 그녀는 포도 두 송이가 놓인 식품코너 앞에 서더니 한없이 울기 시작했다. 지하식품부 여직원은 포도 앞에 울고 있는 아주머니가 이상해서 다가갔다. 그리고는 왜 우시냐고 물었다. 여인이 말하기를 "저 포도를 사고 싶은데 돈이 2천 엔 밖에 없어 살수가 없어서 운다"는 것이었다. 그 포도 두 송이의 값은 무려 2만 엔이었다. 여직원은 잠시 고민했다. 포도 한송이의 가격은 1만 엔이다. 그런데 고객은 2천 엔 밖에 없다. 고객은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은데 차마 물어 볼 수 는 없었다. 잠시 후 그녀는 가위를 가져와 2천 엔 어치를 잘라서 포장지에 곱게 싸서 여인에게 팔았다. 그 여인은 포도송이 2천엔 어치를 사서는 나는 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두달 후 1986년 5월14일자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에는 이러한 독자투고 기사가 실렸다. "우리에게 신만큼이나 큰 용기를 준 '다카시마야' 식품부 여직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내가 치료 하던 11세의 여자아이는 비록 죽었으나 마지막 소원인 포도를 먹었다. 그 여자아이는 백혈병 환자로서 더 이상 치료 해봤자 회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포도를 먹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을 어머니는 너무 가난해서 들어줄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소원을 '다카시마야' 여직원이 들어준 것이다." 기사의 내용은, 도쿄의 변두리 단칸방에 살던 두 모녀가 있었는데 11세된 딸이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마지막 소원이 포도가 먹고 싶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포도를 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그러나 때는 3월, 아직 냉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어디에도 포도는 없었다. 어머니가 마지막에 포도를 발견한 곳은 일본 최고의 백화점인 '다카지마야' 백화점 식품부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전 재산은 2천 엔 이었고 포도는 두 송이에 2만 엔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으나 가진 돈이 없어 하염없이 울고 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백화점 식품부 여직원이 그 모습을 보고 가위를 가져와 과감하게 포도를 잘라 판 것이다. 포도송이는 2천 엔 어치를 잘라내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진다. 그런데도 그 여직원은 손님을 차별하지 않는다. 고객의 요구는 최대한 들어주라는 백화점의 방침에 따라 과감하게 잘라서 판 것이다. 이 사건은 자칫하면 그냥 묻혀버릴 수 있었으나 어린아이의 백혈병 치료를 담당하던 의사가 그사연을 신문의 독자란에 투고하므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기사를 읽은 1천만 명의 '도쿄' 시민들은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 '다카지마야' 백화점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일본 최고의 백화점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백화점측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다카시마야'는 그 포도 한 송이의 서비스 정신을 판매 매뉴얼에 넣고 사원교육을 실시 하고 있다. 바로 그러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일 있고 난 후 "로즈클럽"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다카지마야' 백화점의 상징은 로즈 즉, 장미인데 그 때의 그 서비스의 감동을 체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로즈클럽"에서는 고객이 어떠한 문의를 해와도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다카지마야'의 해결사 팀인 것이다. '다카지마야'의 사훈은 "우리의 목표는 친절"이다. 그 말이 결코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보여준다. "손님을 빈부에 따라 차별하지 마라" 초대 창업주인 '이다신치'의 유언처럼 '다카지마야'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상징적인 일화로 그 백화점은 여전히 일본 최고의 백화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 자신을 돌아 본다. 배려와 나눔이 있는 세상은 늘 아름답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의 사연과 사정을 알게 될 때가 아주 많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과 최대를 고민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때마다 위에 올린 글을 떠 올린다. 포도를 보고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심정과 꺼져가는 생명을 느끼는 백혈병 소녀의 마지막 소원의 심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구위에 나는 어느 위치에 살고있나 현재 지구의 인구는 약 78억 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큰 숫자이다. 하지만 세계 78억 명을 100명으로 압축하고, 다양한 통계로 압축했다. 그 결과, 분석은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 즉, 100명중 11명은 유럽에 있다. 5명은 북미에 있고 9명은 남미에 있다. 15명은 아프리카에 있고 60명은 아시아에 있다. 49명은 시골에 살고 51명은 도시/동네 거주하며 77명이 자기 집을 가지고 있으나 23명은 살 곳이 없다. 21명은 영양 과잉에다 63명은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15명은 영양실조이다. 그리고 1명은 마지막 식사를 먹었지만 다음 식사까지 가지 못했다. 48명의 하루 생활비는 미화 2달러 미만이다. 87명은 깨끗한 식수를 마신다. 13명은 깨끗한 식수가 부족하거나 오염된 상수원에 접근할 수 있다. 75명은 휴대전화가 있다. 25명은 그렇지 않다. 30명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70명은 온라인 접속할 수 없다 7명이 대학교육을 받았으나 93명은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 83명은 읽을 수 있다. 나머지 17명은 문맹이다. 26명은 14세 미만에, 그리고 66명은 64세 전에 사망했다. 8명이 65세 이상 산다. 자기 집이 있고 밥을 든든히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휴대 전화를 가졌으며,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극소수의 특권층에 있다. (7% 미만 범주) 전 세계 100명 중, 오직 8명만이 65세를 넘겨 산다. 65세가 넘으면 만족하고 감사하라.   생명을 소중히 하고 순간을 포착하라. 당신은 먼저 떠난 92명의 사람들처럼 64세 이전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인류 중에서 축복받은 사람이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 이청일메일
    2023-03-13
  • 항상 감사하는 삶
          항상 감사하는 삶                            의사(醫師)이며 방송인인 홍혜걸 박사가 폐암(癌) 치료차 제주(濟州)에 내려가 기거하며 올린 페이스북 전문(全文)입니다. 2002년 올림픽 4강의 주역인 축구선수이며 인천팀 감독인 유상철 님이 작년에 49세로 췌장암으로 숨졌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細胞)도 늙고 손상(損傷)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중 1명이 일생에 한번은 암(癌)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癌)도 운(運)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무작위로 생깁니다. 수년전 존스 홉킨스대에서 수리(數理) 모델을 이용한 연구 결과입니다. 유상철님의 췌장암(膵臟癌)이 그가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서 혹은 부모로 부터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가 아니란 뜻입니다. 의술에 저명한 의사들도 암에 걸립니다. 한 분은 혈액종양 내과 의사인데 백혈병(白血病)에 걸리셨고, 다른 한 분은 방광암(膀胱癌)으로 방광을 떼어내 밤에 2시간마다 소변보러 깨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좌측 폐(肺)에 1.9cm의 간 음영이 있습니다. 꽤 큽니다. 조직검사하면 백발 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습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에 내려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은 동일 부위 같은 병이라도 예후(豫後)가 모두 다릅니다. 암세포가 지닌 돌연변이(突然變異) 유전자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1기 암이라도 증식이 빠르고 전이(轉移) 등 침습이 강하면 수술(手術)받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의 암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의 유전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듣던 항암제가 오늘 안 듣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몸 속에서 암이 생깁니다. 수십조나 되는 세포들이 한두 달 주기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암은 아닙니다. 면역(免疫)력이 암세포증식(增殖)을 어느 정도 억제(抑制)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免役)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攝生)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나쁜 걸 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의 평화(平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로(過勞)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炎症)을 증가시킵니다. 저도 처음 진단받은 후 많은 걸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을 받아야할 것입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희망적(希望的)인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장을 지내신 한만청 선생님입니다. 직경 14cm 간암(肝癌)이 폐로도 전이돼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97년의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 88세 임에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겁니다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 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 받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조심하자."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십시오. 홍혜걸박사(67년생)는 배우 처럼 잘 생긴 용모(容貌)에 부부가 서울의대를 나오고 모든 축복(祝福)을 두루 구비한 분으로 보기만 해도 유쾌하고 기분이 좋은 분인데, 참으로 인생이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건강(健康)하게 사는 것이 위대(偉大)한 일이고 생존(生存)한다는 것은 지뢰밭 처럼 예측(豫測)할 수 없으며 위험성(危險性)이 도처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봅니다. 정말 인생 80까지 살면 90점이고, 90살이면 100점이라고 평소에 공언(公言)해온 것이 타당(妥當)함을 새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두처럼 여기는 평범한 진실(眞實)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1. 기적(奇蹟)은 특별한 게 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奇蹟)이다. 2. 행운(幸運)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幸運)이다. 3. 행복(幸福)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幸福)이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별히 주신 보너스 Bonus 같이 생각됩니다. 오늘은 선물(膳物)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입니다. 오늘은 내가 부활(復活)한 날입니다. 어제 밤에서 다시 깨어났습니다. 오늘은 보너스Bonus로 받은 날입니다. 70세 부터는 하루 하루가 모두 특별히 받은 보너스 날입니다. 오늘을 인생(人生)의 첫날 처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처럼 살겠습니다. Thank God for everything. 천국(天國)은 감사(感謝)하는 자(者)만 가는 곳입니다. 건강하게 살아서 숨을 쉬고 있음이 엄청난 축복(祝福) 이고 은총(恩寵)입니다. 부디 매일매일 매사에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항상 기쁨이 충만한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홍혜걸(의학전문기자)
    • 이청일메일
    2023-03-11
  • 튀르키예(터키)와 한국과의관계
      튀르키예(터키)와 한국과의관계] 2022년 부터 국호를 터키에서 튀 르크인의 땅 을의미하는 튀르크예 로 변경되었다 그렇다면 왜? 터키 와 대한민국은 형제국가인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터키’ 하 면 형제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떠오 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리는이유 를 알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은것같 지는 않습니다.대부분의 사람은 터 키가6·25 때 미국,영국에 이어 1만 4936명이라는 세번째로 많은병력 을 파병하여 미국에이어 두 번째로 많은,721명 전사에2,147명이부상 했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병력을 파견하고 또전사했을까요? 라는질 문을 하면 그들은 대답하지 못합니 다.그건 궁극적인 이유가 될수없기 때문이지요.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투르크’라고 부릅니다.세계 가 대한민국을 코리아(고구려또는 고려)’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역사를 배웠다면 ‘고구려’와동시대 에 존재했던 ‘돌궐(突厥)’이라는나 라를 알고 있을 겁니다.220년에수 립된 ‘테오 야브구’ (Teoman Yab gu /흉노/ 匈奴) 왕국은 몽골과 함 께 중국에서 흉노(匈奴) 라 불리던 민족의 하나로,6세기 중엽부터8세 기 중엽까지 몽골고원을 중심으로 활약했지요.‘투르크’는 돌궐의다른 발음이며, 우리한민족과 같은 우랄 알타이족으로고구려전성기엔글안 여진(숙신)과 마찬가지로상당수의 돌궐인이 고구려의기층(基層)민중 에 속했습니다. 또한,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고구려가 멸망한 후(668년)돌궐은 고구려의 유민을 많이받아들이면서 우리민족과특별 히 긴밀해졌습니다고구려가멸망하 자, 대부분의 서민은 초기엔 당(唐), 후엔 신라의 지배를 받으면 한반도 에서 살아갔습니다.또 귀족계급 등 중상류층 가운데 일부는 당에 포로 로 잡혀갔지요. 나머지 고구려 유민은 몽골,글안돌 궐등 타민족에 섞여 살다가,682년 에 동돌궐이 올란바토르(현 몽고의 수도)에 돌궐 제 2제국을 수립할때 바로 여기에 참여합니다. 참여한유 민의 숫자가 전체 돌궐 제2제국 인 구의 절반인 20만명이 넘었다니돌 궐 제 2제국은 고구려의 후예라 하 여도 될 판이지요.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 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형 제의 나라’라 불렀습니다.그리고세 월이 흘러 지금의 터키에 자리잡은 그들은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 들 을 여전히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처럼 터키가 한때는 고구 려의 기층민중이었고, 고구려 멸망 후에는우리가돌궐 제2 제국의기층 민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즉,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형제의 관계였던 거 지요. 6·25때 북한이 남침하자,아시아에 서는 가장 먼저,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대 (1만 4936명, 전사 721명, 부상 2147명)를 파견 해 우리를 도왔던 것이지요.파병이 늦어지자, 터키의 고등학생들이 왜 형제의 나라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 느냐 면서 데모를 벌였답니다. 6·25 참전과 올림픽등에서 나타난 그들의 한국사랑을 알게 된 한국인 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의 홈구장과 홈 팬들이 되어 열정적으 로 그들을 응원했습니다. 하이라이 트는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자국 에서조차 본적이 없는 대형 터키국 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 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 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합니다. 경기는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 의 살가운 어깨동무로 끝이났고 터 키인들은승리보다도한국인들의터 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 한국과 터키의‘형제애’는더욱 굳건 해졌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 뻐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나라, 200 2년 월드컵 터키전이 있던 날 한국 인에게는 식사비와 호텔비를 안 받 던 나라, 월드컵때 우리가 흔든터키 국기(國旗)가 터키에 폭발적인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 후 터키 수출이 2 003년 59%, 2004년 71%나 늘어 났다는 KOTRA 통계가 있습니다. 이제 그 형제나라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당연히 도와주고 같이 아 파해야됩니다.6.25 때에 800여명 이 생명을 바쳐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최고의 선행으 로 도움을 줘야됩니다.그들은피가 섞인 우리들의 형제니까요... 지진으로 생명을 잃은 수많은 튀르 키예인들에 삼가 명복을빕니다.
    • 이청일메일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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