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무브먼트
< 플라스틱 버드 vol.2 >
다양한 예술성에 도전하며 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용가 최지연이 선보이는
두 번째 플라스틱 버드(plastic bird).
-“인간의 편의에 따라 파괴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 2020년 <플라스틱 버드>의 두 번째 이야기.”
#한국무용 #창작무용 #무용 #DANCE #춤 #대학로 #최지연 #최지연무브먼트 #서울문화재단
2023년 12월 02일(토) ~ 03일(일) pm 7 / pm 4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내매일) 안오명 기자 = 다양한 예술성에 도전하며 춤의 경계를 넘나드는 안무가 최지연의 2023년 신작 <플라스틱 버드(Plastic Bird) vol.2>는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무용) 선정작으로 내달 2일과 3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본 작품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_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2021년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을 선보이며 같은 해 8월 26일~28일에는 울산 학생교육문화회관에도 초청, 인간의 편의에 따라 파괴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은 <플라스틱 버드(Plastic Bird)>의 확장 버전이다.
몇 년 전 시각적 언어로 드러난 한 장의 사진에서부터 시작된 <플라스틱 버드>는 플라스틱이 가득 차 죽은 알바트로스 새를 형상화한 그 사진을 모티브로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at we are, Where are we going?’(1896년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작품명)를 이야기한다.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르는 알바트로스와 달리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 절망스런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있는지... 배고픈 새끼에게 먹인 먹이가 새끼를 죽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하는 어미 알바트로스라는 자연의 순수함 앞에 인간이 만들고 쓰고 버린 쓰레기에 죄없는 새들이 고통 속에 죽어가는 모습과 인간 앞에 힘없이 놓여진 자연은 너무나도 힘없이 쓰러진다. 그 플라스틱 버드(Plastic Bird)는 지금 나와 우리 사이 어디쯤 날고 있을까...
시놉시스
겨드랑이 사이로 다시 깃털이 자라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겪게 되는 고통 대신 삶의 안온한 상태를 위해
자신의 날개를 강제로 퇴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온한 삶을 약속받았다고 해도
그 끝에는 내칠 수 없는 욕망의 유혹이 있었습니다.
욕망과 안온한 삶은 같이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엇고
삶은 언제나 그 중간에 있었기에 말입니다.
간혹 날개를 달고 사람들 사이를 유연하게 나는
깃 달린 이들이 보였지만 그는 외면했습니다.
가끔은 자신의 무거운 몸을 보고 있으니 그들의 자유로움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때 즈음 깃을 달고 생의 무게를 견디며 나는 이들의 모습도 뚜렷해졌습니다.
욕망을 채우는 안온함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 다시 날아보기를...
몸 안의 뼈에 어떻게 공기를 담아야 할지,
안온함과 욕망의 무게를 어떻게 덜어내야 할지,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아닌 온전한 날개를 다시 돋아나게 하는 방법을 위해
지금 무엇을 희생해야 할지 또한 배고파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알바트로스를 위해
나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해 함께 날아올라야 하는지….
우리는 나는 걸 잊고 새장의 문을 닫아
스스로를 가둬놓은 자유를 안온으로 착각했습니다.
욕망, 편안함 때문에 날개를 때어주었는데 알바트로스 새의 모습을 보면서
새 날개가 돋아나길 바래봅니다.
편안함을 버리고 잃어버린 깃을 다시 찾아서
죽은 어린 새를 데리고 다시 바다를 건너야겠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prologue. 슬픔과 자유
1장. 눈물
2장. 돌풍
3장. 회상
4장.비자발적 신체
현대인들의 편의적인 삶, 욕망
5장. 현대인들의 역습
6장. 죽음
7장. 구원
epilogue. 바램
○ 예술감독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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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력 최지연 무브먼트 대표 창무회 예술감독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전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강 연과영 댄스프로젝트 공동대표 (사)한국춤협회 상임이사 이화여대 무용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동덕여자대학교대학원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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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적 기법과 춤언어가 공존하는 안무가 최지연 무용을 비롯하여 영화와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최지연은 한국 창작품의 대표적 산실인 창무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깊은 호흡과 정중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춤의 기본을 근간으로 삼되 전형성을 탈피한 춤동작으로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또한, 「최지연무브먼트」를 결성해 다양한 예술성에 도전하며 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용가로 남편인 배우 손병호와 극단 ZIZ를 운영하면서 연기적 표현의 메소드를 연구,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분야를 균형 있게 이루며 움직임의 새로운 해법을 탐구한다.
연극적 기법과 춤언어를 공존하는 최지연은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미장센을 만들고 오랜 기간 다듬어온 탄탄한 춤에 설득력을 더하는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을 무대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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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안무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율>, <날아라오리야>, <천축>, <꽃,제비노정기>, 창무국제무용제<살풀이>,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그 사람 쿠쉬>, <야만샤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꿈속에 미소짓는...>, <일상에 핀 환각의 꽃-백야>, <몸-4개의 강>, <난리블루스> 등 [수상내역] 2007. 12 PAF 올해의 안무가상 수상 2007. 12 제15회 무용예술상 올해의 안무가상 수상 2013. 11 제34회 서울무용제 <꽃, 제비노정기> 여자 연기상 부분 수상 2014. 02 제21회 무용예술상 올해의 안무가상 수상 2018. 04 제32회 한국무용제전 우수 작품상 수상 2023. 01. 제29회 무용예술상 춤 연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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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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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0. |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안무 및 출연 |
숭실대학교 한경직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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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18. |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안무 및 출연 |
정동1928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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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16. |
국가무형문화재 53회 정기공연 ‘진격의 검, 북의 노래’ 초청공연 <투명하지않아도 될 말은 멈추지 않고 새어나오고> 안무 및 출연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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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12. |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안무 및 출연 |
창원극동방송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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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05. |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안무 및 출연 |
부산극동방송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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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29. |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난리블루스> 공동안무 및 출연 |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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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23. |
한여름밤의 춤 김매자 춤의 연대기 – 숨빛 해를 부르는 춤 조안무 및 출연 |
국립정동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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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25. |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안무 및 출연 |
서울극동방송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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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02~04. |
강릉관광브랜드공연 프레페스티벌 <단오지향> 안무 |
강릉아트센터사임당 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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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4. 05. |
창무 포스트 기획공연 내일을 여는 춤 김매자 춤의 연대기 <춤본 Ⅱ> 출연 |
포스트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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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07. |
창무 46주년 정기공연 <모시나비> 공동안무 및 출연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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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8~19. |
포스트기획 전통과 창작 <투명-하지않아도 될 말은 멈추지 않고 새어나오고> 공동안무 및 출연, <통영검무> 출연 |
포스트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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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5. |
방방곡곡사업 <춤 그 신명> 공동재구성 및 출연 |
강원도고성 문화복지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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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3. |
방방곡곡사업 <춤 그 신명> 공동재구성 및 출연 |
경남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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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02. |
고양국제무용제 <난리블루스> 공동안무 및 출연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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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26. |
승전무 서울 지부 공연 <협무, 검무>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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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20. |
창무국제예술제 오프닝공연 <샤이닝 라이트> 출연 |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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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16. |
천주교 서울대교구유지재단 초청공연 <샤이닝라이트(지전살풀이)> 안무 및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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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3. 10. |
김매자 선생님 원로공연 <춤의 연대기> 출연 |
남산국악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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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30~31. |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 공동안무 및 출연 |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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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31. |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공동안무 및 출연 |
제주 블루마운틴 4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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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30. |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공동안무 및 출연 |
제주 무진농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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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1. |
<춤, 그 신명> 재구성 및 출연 |
대전연정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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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8. 26~28. |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초청공연 <플라스틱 버드> 안무 및 출연 |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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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6. 12~13. |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 조안무 및 출연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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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22. |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공동안무 및 출연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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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09~10. |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플라스틱 버드> 안무 및 출연 |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 < 플라스틱 버드 > Review
인간의 편의에 따라 파괴된 환경 문제를 진지하게 인식시키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작품으로 -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지시하는 것은 명확하게 환경 문제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를 직설적으로 꾸짖거나 질타하지 않고, 희생된 그들을 보듬으며 우리 스스로 어떠한 미래를 향할 것인지 되새김하게 만드는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이 작품 속 새들의 모습은 상징이다. 기다란 두 막대의 앙상한 알바트로스의 날갯짓에서부터 어린 새들의 조심스러우면서도 격정적인 표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습은 단순하게 새들의 모습이면서도 인간들의 모습에 대입시켜도 그대로이게 편안함과 갈등적 양상의 군무를 통해 유려하지만 역동적 흐름을 만들며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또한, 몸짓이나 음악에서 이국적이면서 한국적인 요소가 은은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리 어렵지 않게 작품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이는 그동안 최지연 안무자가 추구한 이미지적이면서도 연기적 표현이 총합을 이루며 그대로 수용한 결과일 것이다.
_ 댄스포럼 2021년 2월호 김호연 평론가
길고 가는 날개살을 아래위로 흔드는 몸짓으로 시작하여 작품 곳곳에 새의 날갯짓이나 푸드덕거림을 모티브로 하는 움직임이 펼쳐진다. 거친 숨소리, 날갯짓 잔상의 영상, 날카로운 전자음, 예리한 창들의 등장 등으로 인해 위기감과 긴장감은 고조된다. 형형색색의 자투리, 플라스틱 조각, 애드벌룬 등으로 온몸이 감겨있는 무용수들은 힐끗 보기에 현란하게 치장된 듯하지만 결국 생명을 갈아먹는 무서운 부유물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것이 걷어내어져서 비워진 하지만 보다 편안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마무리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아직 남았음을 내비친다. ‘플라스틱 버드’에서 최지연은 생태계에서 한 종의 일방적인 지배는 곧 멸망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편리와 욕망을 버리고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 나서기 위한 희망의 날갯짓을 펼친 것이다. 내용이나 형식이 매우 참신하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주제 이미지를 안무, 연출, 무대미술, 음악, 소품, 의상 등을 통해 적절하게 실현되었다.
_댄스포럼 2021년 2월호 심정민 평론가
<플라스틱 버드>에서 고통은 직설적이다. 무용수들은 서로 몸을 엮거나 천을 뒤짚어쓴 채 긁고 떨고 부딪치고 잡아당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한껏 고조되고 나면 갑자기 새장의 뒷면이 열리며 자각의 순간이 온다. 문이 열렸지만 날아갈 줄 모르는 새들이 쭈뼛쭈뼛 사라지고 나서 달처럼 커다란 풍선을 몸에 매단 이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다. 폐허 위로 아기새들이 등장하여 순진무구하게 논다. 이들의 평화로움은 고통 속에 쓰러진 새들의 사체 위에 피어난 것이다. 끔찍함을 견디고 얻은 평화로움을 에필로그로 삽입한데서 안무가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_몸지 2021년 2월 정옥희 평론가
▶ 공연개요
서울문화재단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최지연무브먼트 <플라스틱 버드 vol.2>
2023. 12. 02(sat) ~ 03(sun) pm 7 / pm 4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주 최최지연무브먼트
주 관최지연무브먼트
후 원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창무회
관람연령만 7세 이상
티 켓전석 40,000원
예 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02-3668-0007 theater.arko.or.kr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 의 02-2263-4680 www.instagram.com/mct_dance
STAFF
안무_최지연
연출 및 대본_이재환
작곡_양용준
조명디자인_김철희
의상디자인_민천홍
무대디자인_김종석
무대감독_전홍기
영상기록_한필름(김정환)
분장_최유정
홍보물디자인_ROUTE 507(박민정)
홍보진행_김세련 배주연 사유림
CAST
최지연, 백주희, 윤지예, 배유리, 배지현, 손나혜, 정주희, 최진한, 김영찬, 장대욱, 송재윤